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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21세기와 소통하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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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21세기와 소통하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안희진 (지은이) 
  • 출판사시그마북스 
  • 출판일2009-08-13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현대인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동양철학의 최고봉 ‘장자’
그가 말하는 삶의 활성화와 완전한 자유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을까. 그리고 무엇 때문에 공부를 하고 무엇 때문에 일을 하는 것일까.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라는 단순한 논리로 정리하기에는 무언가 허무한 느낌이 든다. 보통 사람들은 일상적인 삶에서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산다면 그것이 곧 행복이며,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영원한 세월 앞에서 그 역시 무력한 안위일 뿐이다. 생로병사는 드러난 필연이며 길흉화복은 감춰진 질서이기 때문이다. 그 필연과 질서 속에서 우리의 삶은 언젠가 스러져 갈 것이고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나면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인생에는 이 보잘 것 없어 보이면서도 의미가 가득한 존재의 진정한 가치를 구현할 책무가 있다. 장자는 그것이 드러난 필연을 꿰뚫고 보이지 않는 섭리를 체득해서 기쁨과 슬픔, 삶과 죽음이라는 허망한 굴레를 벗어나는 일이라고 말한다.

고통은 화살처럼 사람의 가슴에 박힌다.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뽑아내려고 발버둥 치지만, 사실 고통의 화살이란 한 번 박히면 빼낼 방법이 없다. 치유할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박힌 화살이 세월 속에 녹아서 내 몸의 일부가 된 채로 사는 것이다. 어떤 사물로 인해 고통이 발생하는 것은 그것을 내가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의 결과다. 재물ㆍ권세ㆍ명예ㆍ사랑, 그리고 희로애락이 모두 자연의 표상이다. ‘나라고 하는 것’도 실상이 아니라 내가 잠시 사용하는 자연의 겉옷이다. 그 겉옷의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해법을 제시하는 사람이 바로 장자다.

장자는 또한 겉옷의 얽매임에서 벗어나 자연의 섭리와 하나가 되는 경지에 이르는 중요한 관건이 맑은 영혼의 눈을 뜨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맑은 영혼의 눈을 뜨면 눈앞의 것을 넘어 멀고 길게 본다는 것이다. 바로 그때 오늘의 고뇌가 내일의 안위이고, 오늘의 쾌락이 내일의 고통임을 알게 되며 모든 것이 하나의 흐름 속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즉, 현상을 꿰뚫고 실상을 보게 되는 것이다. 실상을 통찰하는 맑은 영혼으로 삶이 활성화되면서 우리는 완전한 자유에 이를 수 있다. 완전한 자유에 이른 사람은 완전한 사랑으로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완전한 사랑으로 세상을 품을 수 있다.

이 책 <장자, 21세기와 소통하다>는 동양철학의 최고봉인 장자의 사고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장자의 고전철학을 바쁘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현대인의 삶에 접목시켜 어쩌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끔한 충고의 말을 전한다.

맑은 영혼의 눈을 떠 자신의 마음 속의 작은 주인을 밀어내고 큰 주인을 받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장자에게 작은 주인이란 매사를 틀에 박힌 생각에 의존하고 이해득실을 분별하는 마음을 의미하며, 큰 주인이란 더께가 진 ‘나라고 하는 것’을 깨트려 버렸을 때 소생하는 참된 자아를 의미한다. 큰 주인을 되살리려면 반드시 고요하고 바른 마음을 견지해야 한다. 틀에 박힌 생각과 편견에 매달려 작은 주인을 밀어내지 못하는 현대인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넓고 길게 보는 시각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며, 세속의 삶과 돈에 얽매여 참되고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는 현대인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단국대학교 중국어과 교수. “어려서 조부에게 천자문을 배운 게 평생 공부가 됐다. 한문에 익숙했던 나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예를 공부했다. 이 모든 것은 내게 중국에 대한 엄청난 동경을 갖게 했다. 군대를 다녀온 뒤 들어간 단국대학교 인문대학 중문과를 1986년에 졸업했다. 그해 홍콩으로 건너가 주해대학에서 중국문학 석사, 1990년에는 대륙으로 들어가 북경어언대학에서 수학, 1992년부터 4년 동안 북경대학에서 연수를 거쳐 박사과정의 공부를 했다. 소동파의 시에 배어 있는 예술적 아름다움을 분석하고 파악하는 것으로 논문을 썼다. 1996년 귀국한 나는 3년 뒤 모교인 단국대학 중문과에 임용됐다. 강의로는 고전문학이나 컴퓨터로 하는 중국어 처리 등을 가르친다. 그동안 쓴 책 중 『장자 21세기와 소통하다』와 『소동파에게 시를 묻다』가 문화관광부의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이 책들을 쓰던 2006년에는 미국 오레곤대학 방문학자로 있었다. 이때 미국을 자전거로 종주하면서 자전거 여행이 일상이 됐다. 지금도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나는 스스로 나비를 꿈꾸는 장자莊子라고 여긴다. 또 진가태극권에 능숙하고 중국 홍군紅軍이 부르던 혁명가를 잘 부른다.”

목차

서문

1부 무엇이 문제인가_장자의 지적

1장 거짓이 되기 쉬운 가치관
1. 진정한 깨끗함
2. 강조할수록 거짓
3. 인위적인 조작들

2장 버려야 할 이욕과 집착
4. 껍데기들
5. 이욕의 덫
6. 우물 안 지식
7. 작은 쓸모
8. 헛된 명분

2부 어떻게 할 것인가_장자의 해법

3장 있는 그대로 둠
9. 멋진 불구자들
10. 있는 그대로
11. 쓸모없는 나무의 쓸모

4장 맑은 영혼의 회복
12. 텅빔
13. 자연스러움
14. 돌아감

5장 창조적인 삶
15. 하나됨
16. ‘기술’과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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